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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동반성장포럼 - '한국사회 어떻게 살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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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7-07 19:51 조회9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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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동반성장포럼 - '한국사회 어떻게 살릴 것인가'

 

- 2014년 7월 10일(목) 16:00~17:30

- 장소 : 서울대학교 교수회관 1층 본회의실

 

개혁은 어떤 나라에서도 대단히 어렵다. 우리나라에선 더욱 그렇게 보인다. 신라 천년의 긴 역사를 통해, 관제(官制), 학제(學制) 등에는 ‘혁신’도 ‘개혁’도 없었다. 성골(聖骨), 진골(眞骨) 등의 기득권세력이 그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가르치지도 않고 쓰지도 않으니, 인물이 나올 수 없다. 신라의 역사를 보면 인물다운 인물은, 김유신을 뺀다면, 다섯 손가락이 남을 정도다.

실학파 역사학자 순암 안정복(順庵 安鼎福)은 그의 『동사강목(東史綱目)』에서 태종무열왕(太宗武烈王) 김춘추(金春秋)가 당제를 도입하고자 했으나, 일찍 죽어서 뜻을 이루지 못해 정말 애석하다고 썼다.

 

조선왕조(朝鮮王朝) 오백년 동안 이율곡(李栗谷)이 열망한 경장(更張), 즉 개혁은 한 번도 못했다. 임진왜란을 당해도, 병자호란을 당해도, 서정(庶政)이 썩어가는 데도, 개혁은 없었다. 고종 갑오년(1894년), 일본의 강제에 의해 갑오경장(甲午更張)을 했으나, 그것은 망국의 개혁이었
다.

사람에 나이가 있는 것처럼, 나라에도 나이가 있고, 문명에도 나이가 있다. 나라나 문명이나, 제 때에 개혁을 하지 않으면, 맥을 못 쓰다가 곧 늙어 죽는다. 모든 고대문명이 그래서 죽었다. 유독 중국문명이 예외인데, 그 문명도 거의 죽을 지경에, 두 번의 혁명을 겪은 후에 겨우 기사회생(起死回生)을 했다.

 

대한민국도 이제 환갑을 지났다. 후세의 모범이 될 새로운 나라의 전통은 세우지 못하고 있는 판에, 구질구질한 구태가 많이 쌓였다. 지금이 ‘나라 만들기’(Nation Building)의 기회로 보이지만, 워낙 개혁의 DNA가 미약한 나라라, 또 무사안일에 젖지 않을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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